결혼

10명 중 3명 “결혼 않겠다”

 

국민일보 2004. 01. 16

 

요즘 젊은이들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일 뿐이다.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은 꼭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만은 안된다’ 던 여성들의 전통적 가치관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결혼과 이혼 등 가족제도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여성개발원에 의뢰,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3500 가구, 9109명을 대상으로 ‘2003 전국 가족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 20, 30대 여성 10명 중 네댓 명이 부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미혼남녀 1387명(남 714명,여 673명) 중 52.7%만이 ‘있다’ 고 응답했으며, 나머지는 아예 없다(28.8%) 거나 잘 모르겠다(18.5%)고 응답했다.

여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9일 오후 1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가족의 현실과 정책전망 토론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