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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4. 01. 16

 

경제지원 어디서 받나처가 18% 친가 11%    /    남편 31% “한 달 한 두 번 장인장모 만난다

 

결혼한 자녀들은 남편의 부모보다 아내의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제간의 유대감도 남편의 형제보다는 아내의 형제 쪽이 훨씬 높게 나타나는 등 친족 위주 가족문화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한국 가족의 변화상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여성개발원에 의뢰해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3500가구 9109명을 대상으로 가족가치관 및 가족관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남편의 부모를 모시는 비율(11.6%)은 아내의 부모를 모시는 경우(1.7%)보다 10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양가 부모 접촉 빈도의 경우 남편의 31.7%가 한 달에 한두 번 이상 장인장모를 만난다고 응답해 아내가 시부모를 만나는 비율(40.1%)과 큰 차이가 없었다.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은 아내의 부모(18.1%)가 남편의 부모(11.1%) 보다 높았다. 반면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경우는 남편 부모(45.5%)에 대한 지원이 아내 부모(14.8%)에 비해 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문제에 대한 가치관 조사에서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면 이혼하겠다’는 항목에 부부 모두 찬성하는 비율이 57.4%로 이혼 반대(18.4%)에 비해 훨씬 높았다.

20대와 30대 부부 10쌍 가운데 4쌍은 경제문제나 고부갈등 등을 부부가 풀지 못한다면 이혼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 가운데 장남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경우는 10명 중 3명뿐이었으며, 본인 집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다.

한편 미혼자들 가운데 장래 결혼계획이 없다는 비율이 남성 55.5%, 여성 49%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결혼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경제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서’(41%)가 가장 높았고, 여성들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1.7%)가 가장 많았다.

또 자녀출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88%, 여성의 82%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자녀가 필요 없다고 답한 경우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이 남성(43.2%), 여성(49.1%) 모두에게서 주된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