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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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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우표예정대로 발행

 

수차례 중단요구 일축

 

국민일보 2004. 01. 08

 

독도 우표 발행을 둘러싸고 한일간에 우표 분쟁이 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8일본 정부가 독도 관련 우표 발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우표 발행과 유통은 해당 국가 우정 당국의 고유 권한인 만큼 예정대로 오는 16독도의 자연우표 224만 장을 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우정사업본부장 명의로 일본 총무성에 우표 발행의 정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다음 주 중 발송하기로 했다.

독도 우표는 정상적 절차에 따라 발행되는 것으로 만국우편연합(UPU) 협약이나 권고안의 취지에도 위배되지 않는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입장이다.

 

독도 우표는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3400여 개 섬 가운데 국내외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는 섬의 생태계를 소재로 발행하는 것으로, 갯메꽃 왕해국 슴새 괭이갈매기 등 네 종류로 발행된다.

일본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영토분쟁 지역인 독도 우표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외교부에 항의하고, 9월에는 우표 발행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9월 우정사업본부장에게 독도 우표 발행 계획을 재검토해줄 것을 서신으로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독도를 소재로 한 우표는 한일 국교 정상화 전인 1954년과 2002년 세계우표박람회 때 두 차례 발행된 적이 있으며 1954년 발행 때도 일본이 항의했었다. 또 국내에서 민간이 발행하는 우표도감에는 당시 일본이 독도 우표가 붙은 일본행 한국 우편물을 반송시키는 과정에서 독도 우표에 먹칠을 해서 보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