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5. 2. 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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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우리 한국 사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유행했던 말 중 하나를 들라면 파괴라는 말이다.

일본 유통업계에서 시용하던 가격파괴라는 용어가

현해탄을 건너와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그야말로 맹위를 떨쳤다.

 

이 파괴라는 용어는 새로운 것을 내세우기 위한 분야에는 어디든지 붙어 다녔다.

학력파괴, 가격파괴, 인사파괴, 조직파괴, 회의파괴, 성차별파괴, 지역파괴, 연령파괴에다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반팔 T셔츠 차람의 복장파괴, 계절파괴에 이르기까지 파괴붐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파괴라는 말이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산된 것은

무엇이든지 극단으로 흐르려는 성향이 짙은

우리네 정서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또 삼풍백화점 붕괴, IMF의 국난, 정치인들의 엄청난 비자금사건,

제벌그룹 총수들의 천문학적인 세금포탈 등 결코 무너져 내려서는 안될 것 마저 함께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 백성들의 억장도 함께 무너지면서 유행발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다시금 일어나고 있다.

국회파괴, 법원파괴, 법치주의 파괴, 민주주의파괴, 학교파괴,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다.

정신 차리자.

내 남은 한 조각 심장마저 무너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