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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
soulcs
2025. 1. 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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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코와 눈과 눈썹은 한 가지씩 신통한 점을 지니고 있다.
하루는 입이 코에게 말했다.
“너는 무슨 재주가 있다고 내 위에 있느냐?”
코가 대꾸했다.
“나는 냄새를 구별할 줄 안다. 냄새를 맡은 다음에야 네가 먹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나는 네 위에 있다.”
그리고는 눈에게 말했다.
“너는 무슨 능력이 있다고 감히 내 위에 있느냐?”
눈이 대답했다.
“나는 아름답고 추한 것을 볼 줄 알며,
동서남북을 바라볼 줄 아니까 공이 크다고 하겠다.
그러니 네 위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
코가 다시 말했다.
“그렇다면 눈썹은 무슨 능력이 있다고 내 위에 있느냐?”
눈썹이 말했다.
“나는 어떻게 너희들과 다투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만약 눈과 코와 입 아래 있어야 한다면
얼굴은 어디에 있어야 하겠니?”
그것을 다들은 오른쪽 귀가 오른쪽 귀가 왼쪽 귀에게 속삭였다.
재들 지금 뭐라니, 내버려 두어라, 지들 잘난 맛에 사는 애들이다......
잠깐 그러다 만다.
자신의 장점만 내세워서 잘난 척을 해보아도
세상 속에서 하나의 작은 지체에 불과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더불어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