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4. 11. 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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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의 사장인 클리먼트 스턴과 영업 사원 레오 폭스와 만난 것은 1929년 세계 대공황 무렵이다.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레오가 응모를 했다. 그때 레오의 주머니에는 돈 한 푼 없는 빈털터리였다. 레오의 아내는 레오가 밖에 나와있는 동안 꼼짝도 못 하고 방을 지켰다.

 

몇 달 동안 방세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외출한 사이에 집주인이 문을 잠그고 물건들을 밖으로 내놓을까 봐 걱정되었던 것이다. 레오는 영업 첫날 벌어들인 수입으로 밀린 방세를 모두 지불할 수 있었다. 방값을 지불한 레오는 가족들의 식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이튿날 새벽부터 일을 시작했다.

 

레오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을 무렵 그의 옛날 직장 동료가 회사의 사장인 클리먼트 스턴을 만나러 왔다. 그는 거리에서 우연히 레오를 만났는데 예전의 모습은 간데없고 무척 활기차고 행복해 보여서 자신도 레오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하였다.

 

그 후 3개월 동안 레오가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5명의 직원이 레오의 회사로 들어왔다. 그들 역시 레오의 열정적인 태도에 이끌려 새로운 회사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다.

 

사실 레오는 완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알코올중독자였다. 그의 부친 존 폭스는 퍼스트 내셔널손해보험회사의 사장이었는데 알코올중독에 걸린 아들을 불신하여 자신의 일을 절대로 맡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예전의 모습을 버린 레오는 그 후로 영업부장으로 승진하고 후에는 아버지의 보험회사를 맡아서 인수하게 되었다.

 

퍼스트 내셔널의 사장이 된 날 레오는 이렇게 고백했다. “지금까지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 속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을 쏟아부을 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턴 사장님은 나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나의 열정을 받아주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다.

내 생각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나쁘게 말하지 말자.

그들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며 꼭 필요한 존재이다.

나의 눈에 좋게 보이지 않더라도 그들을 격려하고 칭찬하자.

그것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