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4. 11. 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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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뉴웬이 마지막으로 저술한 아담이라는 책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아담은 혼자서 서고, 걷고, 먹고 듣는 일을 할 수 없는 장애자였다.

아담이 뉴하우스에서 산 11년 동안 수많은 봉사자들이 오고 갔다.

일부는 캐나다와 미국, 또는 호주, 독일, 브라질,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에서 왔다.

게다가 셀 수 없는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한다.

 

덕분에 아담은 뉴하우스에서 지내는 동안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만나야 했다.

새로 오는 사람들은 정신 연령이 모자라고

휠체어에 앉아있는 자신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아담의 모습을 보고 불편해하였다.

지어는 두려워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으며 경계를 하였다.

 

그러나 저녁 식탁에서의 한 시간 남짓 보내면서

그들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그들의 마음과 정신에 깊은 인상을 갖게 된다.

아담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는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담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다만 그곳에 있는 것 그 자체가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루는 어떤 여자가 눈물을 흘리며 아담에게 다가왔다.

불쌍한 사람, 어쩌다가 당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우리 주님이 당신을 고쳐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는 함께 온 봉사자들을 원을 그리며 서도록 손짓했다.

 

그때 한 사람이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다.

아담은 어떤 치유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괜찮아요.

당신이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오신 것을 기뻐할 뿐입니다.

우리 함께 식탁에 앉으시지요.”

 

많은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를 한 뒤에 감사를 하게 된다.

부모가 없는 고아를 보고 부모가 있음을 감사하고,

병든 사람을 보고 병들지 않음을 감사한다.

이것은 비교 감사이다. 비교 감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그런 처지에 놓이지 않음을 감사하는 어리석은 이들이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