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4. 9. 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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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이케 신로쿠는 현재까지도 면면히 이어져오는 일본의 명문가 고노이케 가문의 선조이다. 본래는 무사였던 신로쿠는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토목 기술을 이용하여 정부로부터 돈을 좀 벌었다. 그는 그 돈을 가지고 양조업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술을 만드는 일에는 도지[杜氏 : 술을 만드는 기술자]가 필요하였다. 도지들은 성질이 못되고 까다로운 사람들이 많아서 오히려 고용자들이 그들의 눈치를 보던 시대였다.

 

신로쿠에게도 갑이라는 도지가 있었는데 그의 불성실함으로 인하여 신로쿠로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 갑은 화가 나서 신로쿠를 원망하면서 언젠가는 꼭 갚아주고 말겠다고 결심을 하였다. 마침 술을 빚어 넣는 중이어서 갑은 그래, 이 술을 못쓰게 만들자. 그러면 신로쿠는 쫄딱 망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갑은 작업장 부뚜막에 재가 잔뜩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갑은 그 재를 긁어내 술통 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날 밤에 신로쿠집에서 야반도주를 하였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술통을 둘러보러 온 신로쿠는 깜짝 놀랐다. 갑이 없어진 것 때문이 아니었다. 당신 술은 모두 탁주였다. 그런데 그 탁한 술이 하룻밤 사이에 샘물처럼 깨끗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술통에는 깨끗하고 투명한 액체가 찰랑거리고 있었고 좋은 향까지 났다. 술이 물로 변한 것이 아니라 탁한 술이 맑은 술로 변한 것이었다. 종업원들을 모두 모았는데 갑만 나타나지 않았다. 술이 깨끗해진 것을 보고 모두가 놀랐다. 종업원 한 사람이 술 속에서 재를 발견하였다.

 

그것을 본 신로쿠는 고개를 끄떡이면서 말했다. “그 재가 술을 맑게 한 것이다. 이것은 갑의 짓이다. 내가 어제 심하게 야단을 쳐서 그 분풀이로 이런 일을 저지르고 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 앙갚음이 역효과를 낸 것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고노이케 신로쿠의 청주 개발에 얽힌 일화이다. 이후로 신로쿠는 청주를 만들었고 그로 인하여 엄청난 부자가 된 것이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 많은 기대를 했으나 실망을 하자 예수님을 팔아버렸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배신을 했지만 그로 인하여 인류는 구원을 얻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