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4. 7. 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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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바람 적으면 연료비 더 든다

 

중앙일보 1999. 11. 3. 

 

표준상태보다 바람(공기압)을 덜 넣은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연간대당 4만 8천960원의 연료비가 더 들고 오염물질 배출량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연구원 산하 자동차공해연구소(소장 엄명도)는 아반떼, 누비라, 세피아 등 1500급 승용차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표준공기압(30 psi)보다 바람을 덜 넣은 타이어를 부착한 승용차는 12.40밖에 달릴 수 없어 연료소비 효율면에서 3.1%(0.40㎞)의 감소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4만 8천960원이 낭비되는 셈이다.

 

그러나 표준상태보다 많은 바람을 넣은 타이어를 단 차량은 13.30를 주행할 수 있어 연료소비 효율성면에서 3.9%(500m), 비용으로는 연간 5만 7천240원의 개선효과를 각각 거뒀다.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오염물질 배출량과 관련해서도 표준공기압보다 적은 바람을 넣은 타이어를 단 승용차는당 오염물질을 6.2%(0.12 g) 가량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표준공기압보다 많은 바람을 넣은 타이어를 부착한 차량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당 오염물질이 3.6%(0.07 g) 정도 감소했다. 표준공기압 상태의 타이어 부착차량은 생산 시 당 0%(1.94 g)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설계돼 있다. 자동차공해연구소 측은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상태보다 10% 범위 내에서 증가시킬 경우 오염물질 발생이 적고 경제적으로도 연비를 향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승차감이 좋지 않고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지는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따라서 운전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가능한 한 1개월에 한 번씩 공기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