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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모델 난자 인터넷 경매, 하루 만에 500만 명방문

 

한국일보 1999. 10. 27. 

 

미국에서 미녀모델의 난자를 놓고 인터넷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수많은 사람이 웹사이트를 찾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난자 경매의 비윤리성을 비난하는 여론이 고조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패션 사진작가 론 해리스 씨가 미녀모델 8명의 난자를 인터넷을 통해 경매를 시작한 것은 25일부터.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이 웹사이트(www.ronsangels.com)에는 하루 만에 무려 500만 명의 네티즌이 몰려들었다. 해리스가 최저가격 1만 5,000달러부터 시작, 최고 15만 달러까지 호가가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45명이 모델 3명의 난자를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찰가격은 4만 2,000달러선. 해리스 씨의 이 같은 기상천외한 신종사업이 화제를 불러일으키자 미국의 사회단체와 의학계에서는 즉각 비난여론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불임치료전문가인 빌 핸델 씨는엄청난 재앙이다. 지능지수는 68에 불과하지만 미모만을 갖춘 여성의 난자에 15만 달러를 내다니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미국 재생의학협회의 숀 팁톤 씨도 이 웹사이트는 아마 사춘기 소년들에게 가장 매력이 있을 것이라며 13세 소년이 경매에 응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발끈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씨는 가장 아름다운 나비를 돈으로 낚아챌 수 있다는 것은 다윈 유전학의 정수나 다름없다현대사회에서는 미모가 성공을 보장하는 법이라며 일축했다. 해리스 씨는 앞으로 건장한 체격을 갖춘 남성모델들의 정자도 사이버 경매에 올려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