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젊어지고 싶으세요? 그럼 활짝 웃어보세요
국민일보 1999. 7. 24.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이 있다. 미용연구가들은 자주 웃으면 젊음도 오래 간직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독피부미용학원 이순희 원장은 “살짝 미소 짓는 얼굴은 특정 근육을 긴장시켜 얼굴 윤곽의 늘어짐과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얼굴 피부에는 근육이 있어서 근육을 움직여 표정을 지을 때 피부가 따라서 움직인다. 얼굴의 주름과 처짐은 표정을 만드는 이 근육에 의해 생긴다는 것. 문제점이 있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단련시키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인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원장의 도움말로 얼굴의 안면근육운동 방법을 알아본다.
◇ 이마 = 손바닥으로 이마를 누른 채 눈썹을 천천히 위로 올려 이마에 힘을 주었다 빼는 것을 되풀이하면 이마 근육이 강화된다. 손바닥으로 이마를 누르고 위로 당긴 다음 아래로 당기며 눈을 감는 운동을 하면 이마 가로주름이 예방된다. ◇ 눈 = 눈두덩이에 주름이 많을 때는 눈을 가볍게 감은 뒤 가운데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누른 채 눈을 뜬다. 이 상태에서 힘을 주었다 뺐다 하면 눈주름이 엷어진다. 눈꼬리 주름이 많다면 눈꼬리에 손을 대고 눈꼬리 근육을 위로 당긴 다음 천천히 감는 운동을 되풀이한다. 눈밑이 많이 처져 있을 때는 눈을 뜬 상태에서 눈밑에 손가락을 댄 다음 눈을 감는다. 이때 근육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눈밑 근육에 힘을 준다. 눈이 피곤할 때는 손가락으로 광대뼈를 강하게 누르고 눈을 여러 번 떴다 감았다를 되풀이한다. 처음엔 천천히 하다 차츰 빠르게 한다.
눈꺼풀이 처졌을 때는 눈을 뜬 채 눈꺼풀이 움직이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눈썹 밑을 눌렀다 떼면서 눈을 감는다. ◇ 뺨과 입 = 입옆주름은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한다. 입술에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앞으로 내밀고 촛불을 끄듯 세게 바람을 내분 다음 힘을 빼며 웃음 띈 모양을 하면 입옆 주름이 방지된다. 윗입술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고 싶다면 광대뼈 부위를 양손으로 고정시킨 채 긴장하지 말고 입을 아주 가볍게 웃는 듯 옆으로 벌리 뒤 다문다. 이때 아래턱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입이 처져 보기 싫다면 입을 가볍게 열고 검지로 입꼬리를 밖으로 끌어낸 다음 손바닥을 입과 뺨 부위에 대고 피부를 고정시킨 뒤 입꼬리를 위쪽으로 천천히 끌어올린다. 4~5초 힘을 줬다 빼는 운동을 되풀이한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고정시킨 뒤 위로 끌어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으로 마무리한다. 뺨이 처지는 느낌이 든다면 손가락 끝으로 처진 뺨을 누른 다음 입을 가볍게 열고 근육의 긴장이 느껴질 때까지 아래턱을 앞으로 천천히 내민다. ◇턱=나이가 들거나 살이 찌면 턱이 두 개가 돼 보기 싫다. 두 턱 방지 운동을 미리미리 해놓자. 앞을 바라보며 입을 가볍게 벌리고, 아래턱을 앞으로 내민다. 양손을 턱밑에 대고 밖으로 쓸어내린다. 손바닥으로 턱밑에서 아래를 향해 쓸어내린다. 턱을 손등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손등으로 턱을 받치고 혀로 아랫잇몸을 누른 뒤 다시 아랫니를 밀어낸다. 이 동작을 6번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