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4. 6. 4. 05:39
728x90
반응형

겁 없는 10대들

 

일요신문 1999. 7. 18. 

 

심심해서 피우고 마셨죠

중고생들의 음주, 흡연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가 지난달 대구시내 8개 중학교와 12개 고교 재학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62%가 음주, 32%가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40.3%가 음주경험, 19.6%가 흡연경험이 있다고 응답, 음주와 흡연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중고생의 1.4%는 흡입제, 1.8%는 진통제, 1.0%는 수면제, 0.5%는 각성제, 0.3%는 신경안정제, 0.2%는 이뇨제, 0.1%는 진해제 등의 약물을 환각목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흡연 및 음주동기에 대해서는 심심해서17.2%로 가장 많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16.7%), ‘괴로움과 우울함을 잊기 위해’(12.2%),멋있게 보이기 위해’(7.4%), ‘황홀감과 신비감을 느끼기 위해’(5%), ‘불안감 해소를 위해’(4.8%) 등의 순이었다.

 

“30대는 무서워서 못살겠네

자신들의 여자친구를 만나는 30대를 폭행하고 금품을 뜯은 겁 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1.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이유로 30대 회사원을 마구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양모군(18. 무직.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10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조 모 씨(36. 회사원) 집에 찾아가 왜 우리 여자친구를 만나느냐며 둔기로 조 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뒤 10만 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75만 원을 빼앗은 혐의다. 최근 조 씨에게 금품을 요구한 이들은 현금 50만 원을 받으러 오라는 조 씨의 연락을 받고 약속장소에 갔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