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영

21세기 생존전략 『지식경영』

 

 경향신문 1999. 2. 24.

 

21세기 지식사회를 위한 생존전략으로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이라는 새로운 경영혁신 논의가 활발하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선 미국생산성품질센터(APQC) 주최로 내로라하는 지구촌 톱 경영자 400여 명이 참가한「지식경영 심포지엄」이 열렸으며 영국의 조사회사 텔레오스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8개 분야에 걸쳐 매년 우수 지식기업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식경영론자들은 「지식」을 인간의 축적된 경험 가운데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으로 규정한다. 이 같은 지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힘으로 바꾸는 경영전략이 지식경영이라는 것이다.

 

지식경영이 기존 경영틀과 구분되는 대목은 지적 자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의 안팎을 묻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업의 기능을 외부에서 충당하는 아웃소싱도 지식경영의 한 양태인 셈이다. 따라서 지식경영의 성패는 얼마나 광범하고 효율적인 지식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느냐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단히 지식이란 보석을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조직관리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