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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혈액순환 소화 돕는 힘의 원천

 

농민신문 1999. 1. 11.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닭이나 오리 등의 내장을 꺼내고 그 속에 마늘을 넣어 푹 고아서 마늘닭탕, 마늘 오리탕 등을 만들어 먹었다. 허약체질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위장병 등에 보신, 치료하는 특효가 있다 하여 실행해 온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처럼 마늘건강요법은 조상들의 지혜가 깃든 전통 민족문화의 하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늘은 소화를 돕고 정력을 보강하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고혈압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유해물질을 해독, 배설시켜 중금속 중독예방 및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밖에 암예방이나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마늘건강요법에서 대표적인 것은 마늘즙과 마늘물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마늘즙은 껍질을 깐 생마늘 한쪽의 눈을 약간 잘라 내고 강판이나 믹서기로 갈아 만든다. 마늘즙은 부드럽고 고울수록 효험이 크고 12분 안에 바로 먹어야 효과가 있다. 시간이 지난 누렇게 변하거나 마늘즙을 만져서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으면 먹지 않은 것이 좋다. 이렇게 만든 생마늘즙을 물에 섞어 마늘물을 만들면 된다. 이때 물은 자연생수나 정수한 물이 좋으며 뜨거운 물은 반드시 식혀서 사용해야 한다. 마늘물을 만들 때는 체중 50이면 마늘 4g에 물 180, 60이면 마늘 5g에 물 2백, 70이면 마늘 6g에 물 2백㎖, 70이면 마늘 6g에 물 2백㎖, 70이면 마늘 6g에 물 2백㎖ 정도로 섞는다.

 

이때 체질에 맞게 마늘을 1g 정도 더 넣거나 덜 넣어서 마늘물을 만들고 물의 양도 위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적당량을 조절한다. 마늘물은 아침점심저녁 식사 후 바로 하루 3회씩 복용하며 가벼운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침저녁으로 2회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복일 때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마늘물을 먹을 때 위가 따가워 견디기 어려우면 물의 양을 조금 많게 하거나 빵우유라면등 간식용 음식을 곁들여 먹는다. 또한 복용한 뒤 배가 불러 견디기 힘들면 물과 마늘의 양을 줄여서 복용한다. 몸살감기 등을 앓고 나면 흔히 입술이나 입술 언저리에 열로 인한 수포가 생겨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받을 때가 있다. 이때 마늘즙이나 생마늘을 칼로 잘라 잘린 면으로 환부가 따가울 때까지 문지르면 효과가 있다. 또한 마른버짐이나 도장 부스럼 등이 발생한 환부에 마늘즙을 바르거나 붙여도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