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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soulcs
2024. 2.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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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도축장 위생 불량
한겨레신문 1999. 1. 6.
개 도살과 해체가 작업대도 없이 시멘트 바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개고기 판매점의 조리기구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최근 수도권의 개 도축장, 판매점, 음식점 등 34곳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거의 모든 도축장이 2~7평의 작업장에서 도살과 해체를 동시에 실시하면서 비위생적인 통나무 판이나 시멘트 바닥을 작업대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도축장은 도축기계, 기구를 살균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었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식약청에 따르면 특히 성남 모란시장 도축장의 경우 인부 2명이 매일 30마리의 개를 전기충격으로 죽인 뒤, 가스화염기로 털을 제거한 다음 통나무 판 등에 놓고 해체, 절단하는 방식으로 도축하고 있었다.
더욱이 재래시장 주변 개고기 판매업소들은 냉장․냉동고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판매하고 있어 각종오염, 부패, 변질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또 모란시장 내 개고기 판매점 도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 1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약청은 유통 중인 개고기와 수육, 탕 등에서는 식중독균을 확인하지 못했다. 식약청 관계자 “현재 개에 대해서는 위생 관련 규제가 전혀 없는 탓에 마구잡이로 도축되고 있어 식품안전의 사각지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