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4. 2. 12. 06:43
728x90
반응형

()

경향신문 1998. 12. 8.

 

운동으로 이긴다   /   모든 운동 수면도움.... 밤 시간이 좋아, 힘들지 않을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잠을 잘 자야 건강하다. 한 연구에 의하면 10시간 혹은 5시간 이내로 자는 사람에게서 사망률이 높았고 7시간 수면자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또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낮에 졸려서 공부를 못하거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잠을 잘못 자면 고혈압, 중풍, 심근경색증의 위험도 증가한다. 정상수면은 하루 78시간이며 잠자리에든지 20분 이내에 잠에 드는 수면을 말한다. 운동을 하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낮 동안 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잠을 잘 잔다고 응답했다. 실제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운동은 광선치료와 비슷하게 효과가 있었다. 운동하면 잘 자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설이 있다.

 

우선 운동이 불안정과 우울증을 좋아지게 하여 2 치적으로 수면상태를 개선시킨다는 점이다. 실제로 진료 실에 찾아오는 많은 환자가 불안이나 우울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고 운동이 이를 개선시키므로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또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는 이에 따라 머릿속의 온도가 조금 상승, 이것이 뇌 중추를 자극하여 잘 자게 된다는 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목욕 후에 잠을 잘 자게 되는 것도 체온상승 때문이라는 근거에서 나온 학설이다. 이와 함께 사람에게는 하루에 일정하게 반복되는 주기가 있는데 운동이 주기를 변화시켜 수면에 좋은 영향을 준다. 잠자기 직전 활발하게 운동하며 오히려 짐을 설친다고 알려져 있으나 연구결과 사실과 다름이 입증됐다. 따라서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저녁에 운동해도 수면에 지장이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또 다른 연구결과 유 산소 운동이 더 효과적이긴 하지만 무 산소 운동도 수면을 개선시켜 주었다. 지금 까지 밝혀진 바를 토대로 운동으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급적 밝은 야외에서 하라.

하루 중 운동할 시간은 개인에게 편안한 시간을 택하라. 달밤운동을 피할 이유는 없다.

힘들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하라.

운동은 종류에 상관없이 수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