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도박은 과연 ‘정신 에이즈’
AM7 2005. 9. 30.
강원랜드 1억 이상 탕진 2000명 넘어
강원랜드에서 고객 한 사람이 카지노 도박을 통해 잃는 금액은 평균 44만 6000원에 달하며, 1억 원 이상을 도박에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무려 20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보호자)의 요청으로 강원랜드로부터 출입 금지를 당한 사람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박 중독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강원랜드가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박순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입장객 수는 2001년 89만 9000명에서 작년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78만 4000명을 기록했으며, 올 7월 말 현재 107만 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말 현재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약 480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약 44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002년 51만 1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3년과 2004년 각각 42만 9000원과 42만 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올해 다시 느는 추세를 보였다. 베팅(내기 금액) 액수가 ‘억’ 단위로 알려진 VIP 고객은 올해 8월 말 현재 2123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강원랜드가 6개월 단위로 베팅 내역을 체크, VIP 자격을 부여하고 회원전용영업장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강원랜드 베팅 한도액은 게임당 최하 5만 원에서 최고 1000만 원까지로 규정돼 있다. 한편 강원랜드 측이 가족(보호자)의 요청을 받아 출입을 금지한 사람은 2002년 303명, 2003년 332명, 2004년 454명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올해 8월 말 현재 291명이나 돼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