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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TV ‘인기 만점

 

메트로신문 2005. 06. 29.

 

단순 시청용 수동형 TV에서 머리 달린 지능형 TV로 진화한다첨단 전자제품의 컨버전스 추세가 확산되면서 TV에 저장장치가 내장돼 녹화뿐 아니라 MP3나 디지털카메라와 연계할 수 있는 지능형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메모리카드 슬롯이나 하드디스크 내장형 TV의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메모리카드 슬롯형 32인치 LCD TV는 월 판매량이 약 2천대에 육박하면서 전체 LCD TV판매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초부터는 메모리카드 슬롯과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PDP TV가 본격적으로 판매됐으며 초기 판매량이 42인치 멀티 PDP TV의 경우 월 2천대, 50인치는 월 1천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들 제품은 메모리카드나 하드디스크가 없는 일반 TV모델보다 가격이 50만~80만 원가량 비싸지만 42인치와 50인치 HDTV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면서 주력제품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60인치 제품의 경우에는 하드디스크 일체형 제품이 총판매량의 약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총 9종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TV로 감상하거나 MP3 음악파일을 TV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나아가 하드디스크 내장형의 경우 일반 PC용량의 23배인 160기가바이트(GB)의 저장용량을 갖춰 HD급 방송을 최대 13시간, 아날로그 방송은 63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처럼 지능형 TV의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올 상반기 중 8종의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제품 구성을 더욱 다양화해 PDP TV의 주력제품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지능형 TV의 경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검증되지는 않은 상황이나 최근 판매가 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