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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자가 항구다

 

AM7 신문 2005. 05. 19.

 

여학생 절반 결혼 NO - 이혼 YES”

더 이상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아니다. 이제 여자가 배, 남자가 항구.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남자들은 결혼하고 싶지만, 여자들은 원치 않는 것으로, 남자들은 이혼에 보수적이나 여자들은 진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가정에서 아직도 남녀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이며, 여성들은 이를 진취적인 노매드(유목․遊牧) 경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해 912월 전국 초고생 2만 76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 1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결혼 의사에 대한 응답률은 꼭 하겠다(58.1%)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33.3%)생각해보지 않았다(5.0%) 하지 않겠다(3.3%) 순이었다.

 

꼭 하겠다는 대답은 남학생이 66.5%에 달하는 반면 여학생은 49.3%에 그쳤다. 이에 비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답변은 남학생이 25.7%였으나 여학생은 41.3%나 됐으며, ‘하지 않겠다는 남학생 2.0%, 여학생 4.6%, 여학생은 45.9%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혼전동거에 대해 해서는 안된다41.1%, ‘할 수 있다34.9%였다. 혼전동거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은 남학생 37.3%, 여학생 32.3%였다.

 

이혼과 관련, 여학생은 이혼할 수 있다’(46.5%)는 답이 이혼해서는 안된다’(36.8%)보다 10%가량이나 높았다. 그러나 남학생은 이혼해서는 안된다(57.7%)가 ‘이혼 할 수 있다’(25.8%)의 배를 넘었다. ‘이혼해서는 안된다는 답은 고교생 33.5%, 중학생 45.2%, 초등생 62%로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 선택 때 고려사항은 남학생은 성격(61.6%), 외모(18.3%), 경제력(7.4%), 직업(3.1%) 순, 여학생은 성격(53.9%), 경제력(22.2%), 직업(8.8%), 외모(5.7%) 순이었다.

 

자녀를 1명만 갖는다고 가정했을 때 남학생은 딸(21.4%)보다 아들(37.4%)을 선호했으나, 여학생은 아들(14.2%)보다 딸(49.4%)을 훨씬 더 원했다. 희망하는 자녀는 남학생 2.22, 여학생 2.09명 등 평균 2.16명이었다. 순결과 관련해 남자는 지켜야 한다45.4%(38.3%, 53%), ‘여자는 지켜야 한다57.2%(54.6%, 60%)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