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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soulcs
2023. 12. 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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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류 범죄’ 9138년 구형
AM7신문 2005. 03. 09.
아르헨티나 전 해군장교 독재시설 납치-테러혐의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시절 각종 반인류 범죄를 저지른 군인에게 무려 9138년형이 구형됐다. 8일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아르헨티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반대세력들을 납치해 구금, 테러 등을 일삼았던 ‘더러운 전쟁’ 당시 각종 반인류 범죄에 가담했던 아르헨티나의 전 해군장교 아돌포 스실링고(58)에게 스페인 검찰이 9138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스페인 검찰은 스실링고가 군부 반대세력들을 납치해 군용기를 이용해서 대서양으로 날아가 바다 가운데 떨어뜨려 숨지게 하는 등 30건의 대량학살과 93건의 상해, 255건의 테러 등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스실링고는 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해군학교에서 납치자들을 상대로 각종 고문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로레스 델가도 검사는 “스실링고는 지난 97년 법원에 자진출두해서 자신의 범죄를 고백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법률에서 징역형은 40년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예외적으로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분리주의 테러그룹인 ETA 조직원들에게는 수백 년의 종신형이 선고 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