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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만도 못한 가장’ 아내. 아들. 딸 살해청부

 

연합뉴스 2005. 02. 28.

 

거액 보험가입 후 의뢰.. 수사팀 IP추적에 덜미 살해대상다른 여성 변사체 발견..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내와 두 자녀를 살해해 줄 것을 청부한 이모(36)씨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청부용역 카페를 운영하다 이 씨의 의뢰를 받고 살해를 계획한 김 모(29)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각각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아내 J(32)씨와 딸(8), 아들(5)의 이름 앞으로 가족의 사망 내지 사고에 따른 장애에 대해 3억˜5억 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뒤 살인, 폭력 등 무엇이든 해결이란 제목의 인터넷 청부용역 전문카페에 가입했다.

 

카페 운영자 김 씨는 이 씨로부터 “성공하면 5천만 원을 줄 테니 처와 자식을 살해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착수금 400만 원을 받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이 씨의 처자식을 살해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이 씨로부터 부인의 외출계획과 승용차 번호 등을 전해 들었다집 근처에서 이 씨 부인이 승용차를 몰고 나오면 미리 구입한 대포차량으로 가볍게 교통사고를 낸 뒤차에서 내린 가족을 차로 치어 살해할 계획이었다”라고 진술했다.

 

김 씨는 이런 계획이 무산될 경우, 이 씨가 가족을 집 안에 둔 채 외출하면 넘겨받은 열쇠로 집 문을 열고 들어가 LPG 가스를 틀어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이들을 살해할 계획도 함께 세웠다고 말했다. 이 씨는 5년 전 컴퓨터 관련 직장을 그만둔 뒤 부친이 운영 중인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가정주부인 내연녀로부터 용돈을 받아 오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씨의 주변인물과 채무관계 등을 집중조사, 이 같은 범행을 청부한 정확한 동기와 내연녀와의 범행공모 여부 등을 수사하는 한편 청부카페를 운영해 온 김 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한편 김 씨는 이 카페 개설 시기를 전후해 남자친구를 불구로 만들어 달라는 캐나다 유학생 정모()씨로부터 200여만 원을 받고 관련 범행을 계획하는 등 여러 차례 강력범죄 청부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씨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의 의뢰를 받아 살해 대상으로 삼았던 P(50. 여)씨는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P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 K(52. 교수)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착수금 160만 원과 함께 “P 씨가 내게 8천만 원 빚을 지고 있으니 돈을 받아낸 뒤 살해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P 씨와 P 씨의 아들(25)을 상대로 채무변제를 독촉했다. P 씨는 전날 김 씨가 경찰에 붙잡힌 뒤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P 씨의 아들이 모친의 채무문제로 최근 납치된 적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 데다 “P 씨가 빚 문제로 부부간 불화를 겪는 등 고민이 심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확보, 이 사건과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김 씨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청부살해 의뢰자를 가장하고 접촉해 온 경찰에게 순순히 살해에 동원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계약금을 흥정하는 등 버젓이 영업을 하다 IP를 추적한 수사진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