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살 빼려면 하루 90분 꼭 운동을”
연합신문 2005. 01. 13.
美 새 다이어트 지침 발표
주스보단 과일ᆞ채소 섭취 … 콜레스테롤은 300mg 이내로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비만 인구를 반영해 칼로리 조절과 영양, 운동을 강조한 새로운 다이어트 지침을 내놨다.
5년에 한 번씩 발표되는 이 지침은 2000년에 발표된 것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일반인을 위한 23개 항, 어린이나 노인 등 특정연령층을 위한 18개 항을 포함해 모두 41개의 핵심 권고사항이 들어 있다.
토미 G 톰슨 보건부 장관과 앤 베너먼 농무부 장관은 12일 미국인의 3분의 2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지적하고 지침에 따라 칼로리를 조절하고 운동할 것을 권유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운동량이 보통 정도인 31~50세 연령층의 하루 적정 칼로리는 남성은 2400~2600㎈, 여성은 2000㎈다.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하루 최소한 30분 이상해야 하며 체중 증가를 피하려면 매일 60분 운동을, 체중을 감량하려면 최대 90분의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침은 영양섭취와 관련해
▷전곡(全穀) 식품을 매일 3온스(약 84g) 이상 먹되 전체 곡물 섭취량의 50% 이상이 될 것
▷탈지 또는 저지방 우유 제품을 하루 3컵 이상 마실 것
▷총칼로리에서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300mg을 넘지 않을 것
▷전이지방은 최소한으로 줄일 것
▷전체지방 섭취량은 총칼로리의 20~35%로 제한하고
생선, 견과류, 식물 기름 같은 단(單) 불포화지방 또는 다(多) 불포화지방을 택할 것
▷육류는 지방이 없거나 적은 살코기, 닭고기, 우유 또는 유제품을 통해 섭취할 것
▷염분 섭취량은 하루 2300mg 이하로 제한할 것
▷과일로 만든 주스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것
▷알코올음료는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1잔으로 제한할 것을 추천했다.
이 지침은 1년 가까이 미국의 식단과 건강을 검토한 의사들과 과학자 13명의 위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뉴욕 성 누가 루스벨트의학센터의 비만연구센터 소장인 사비 피 선여 박사는 “사람들이 먹는 것은 사랑하면서 운동하기를 좋아하지 않아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