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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폐가치 가장 낮다OECD 30개 회원국 중

 

국민일보 2005. 01. 03.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화폐가치가 가장 낮은 국가가 됐다.

한국은행은 2터키가 1월 1일 자로 화폐단위를 100만 대 1로 변경, 예니터키리라(YTL)라는 새 화폐단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달러화에 대한 환율도 달러당 135만 6000 터키리라(TL)에서 1.3560 YTL로 변경됐다.

터키는 앞으로 1년간 신구화폐를 병행 통용하고 이 기간에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신구화폐단위가 병행 표기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OECD 국가인 터키가 이러한 방식으로 화폐단위를 변경함에 따라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1000 단위의 대미달러 환율을 사용하는 곳은 한국만 유일하게 남았다.

 

OECD 국가 가운데 미 달러화에 대해 100 단위의 환율을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이 있으며 그밖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한자릿수의 환율이 적용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가 오는 7월부터 화폐단위를 1만 분의 1로 변경할 계획이며, 불가리아도 1999년 화폐 액면단위를 1000분의 1로 바꾼 바 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 등에서는 한은이 이미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변경) 논의를 중지하기로 정부와 합의했음에도 우리와 처지가 다른 터키 등의 사례를 보도자료로 내놓아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