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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딩크족급속 확산

 

조선일보 2004. 09. 30.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적인 멕시코 사회에서 자녀 없이 사는 맞벌이 부부, 이른바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족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29일 멕시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제적으로 중상층인 멕시코 젊은이들 사이에서 결혼 또는 동거 후 최소 56년은 자녀 없이 지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멕시코에서도 딩크족 문화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멕시코의 경우 90년대 중반 경제위기 이후 딩크족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후 10년간 국제화 물결 속에서 미국, 유럽 등 서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의 문화적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마치스모(Machismo. 남성우월주의)가 강한 멕시코 사회에서 여성들의 의식변화, 사회참여 및 전문직 진출 증가가 딩크족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제적으로 자녀 양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생활하는 것보다 둘만의 생활을 즐기면서 사는 편을 선택, 자녀계획 없이 지내는 커플이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동성애 커플도 딩크족으로 간주된다 이같이 딩크족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멕시코 내 다양한 부문의 기업들이 딩크족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호텔, 여행사, 신용카드, 패스트푸드, 부동산, 출판사, 자동차 부문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딩크족의 공통된 특징은 전문직 종사 고소득 고급스러운 쇼핑 취향 신기술 선호 높은 교육 수준 여행의 생활화 계획적인 소비 교육에 대한 투자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