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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 이산화탄소먼지량 기준치 2배 이상

 

동아일보 2004. 10. 01.

 

서울 시내 영업용 택시 안의 이산화탄소와 미세 먼지량이 기준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는 서울 지역 영업용 택시의 실내 공기질 평가란 논문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시내 영업용 택시의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영업용 택시 내 공기 중 미세 먼지는 0.862.15/로 기준치인 0.15/를 크게 웃돌았으며, 이산화탄소량도 기준치인 1000ppm의 두 배가 넘는 2491pp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택시 내 공기의 평균온도와 습도는 각각 2324, 37.1%로 조사돼 온도 1728, 습도 4070%인 실내환경 기준에 부합했으며, 일산화탄소량은 기준치인 10ppm보다 낮은 6.3ppm인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은 택시는 도로에서 오염물질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장시간 문을 닫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좁은 공간에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차내 이산화탄소와 미세 먼지량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문은 또 서울 시내 택시운전사 15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7%외부와 비교했을 때 차내 공기가 나쁘다고 답했고, 92%차내 공기 오염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 손종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기간에 수행된 만큼 미흡한 면이 있다택시기사의 오염물질 노출량을 측정, 인체 위해 정도를 파악한 결과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대책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