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꽃 미남, 여성용 화장품 선호

 

국민일보 2004. 09. 07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늘면서 여성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경매 쇼핑몰 옥션은 올 상반기 화장품 구매자의 성별을 분석한 결과, 남성들이 구입한 여성용 세안 제품은 4만여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0여 개)보다 470%나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여성이 구입한 세안 제품은 10만여 개로, 지난해(4만여 개)보다 150% 늘어난 데 그쳤다.

옥션은 최근 6개월 이내 여성용 세안 제품을 구입한 남성 회원 25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198명)가 자신이 쓰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남성들이 옥션에서 구매한 팩과 마스크 제품 역시 2001년 8000여 개에서 2002년 1만 3000여 개, 1만 3000여 개, 지난해 2만여 개로 매년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2만 1000여 개가 팔려 배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옥션 관계자는 “낯가림이 심한 남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여성용 화장품을 마음 편하게 보고 사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