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효자
soulcs
2023. 10. 7. 07:10
728x90
반응형
눈먼 어머니 짊어지고 8년 동안 6000㎞ 순례
문화일보 2004. 08. 25.
인도의 효자… 주민은 성인 대접
인도의 한 효자가 눈먼 모친을 8년 동안이나 어깨에 지고 다니며 순례하고 있어서 화제다.
23일 영국 BBC 인터넷 판에 따르면 카일라쉬지리 브라흐마샤리(32)는 예순을 넘긴 모친 케탁네비를 지고 고향 피파리아를 떠나 이미 6000㎞나 순례했다. 그는 “비록 고통스럽지만 오는 2013년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에서 열리는 쿰브밀라 축제 때까지 총 17년에 걸쳐 순례를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최소한의 의복만 걸친 힌두 성자 그와미의 차림을 하고 다닌다. 주님은 그런 그를 성인으로 생각하고 엎드려 절하는가 하면 물과 음식, 생필품을 바치기도 한다. 그는 한쪽 바구니에는 어머니를, 다른 쪽 바구니에는 소지품을 넣은 뒤 어깨에 메고 다닌다. 그가 이처럼 고통스러운 순례를 택한 것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어머니의 평생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다. 인도 전역의 주요 성지 순례가 소원이었던 모친은 때론 너무 피곤해서 귀가하고픈 생각이 들지만 많은 힌두 성지를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
그는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며 "부모를 잘 모셔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 자식이 당신을 소홀히 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