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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선물로 ‘나무 심기’

 

문화일보 2004. 08. 19.

 

英, 신종 환경상품 성업    /    결혼 선물 대신 나무를 심어주세요.”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17일 결혼을 앞둔 로라와 폴 예비부부가 친지와 친구들에게 축하 선물 대신, 특정 공원에 나무를 심어달라고 부탁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영국에서 결혼축하 선물로 환경보호를 위한 식수가 성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커플이 우리는 이미 책, 레코드, 신발 등 모든 살림살이를 다 장만했고 단지 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무라고 말했다는 것. 실제 런던에 본사를 둔 퓨처 포리스츠사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자"라는 환경구호를 사업아이템으로 채택했다. 그루 당 10파운드(약 2만 1000원)를 받고 결혼 선물인 나무 심기를 대행해 주고 있는 것.

 

이 회사는 '카본 뉴트럴'이라는 사업을 통해 공해 요인이자 지구 온실가스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갖가지 아이디어로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를 심고 환경친화적 대체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소비절감 방안을 자문해서 벌어 들이는 돈은 지난해 200만 유로(약 28억 5800만 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이후 해마다 60% 이상의 외형 성장을 보여 왔다.

퓨처 포리스츠는 현재 영국 내 5 곳 외에도 미국, 멕시코, 인도 등에도 총 60곳 이상에 나무 심기 장소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 중에는 콜드플레이와 킬리 미노그 등 인기연예인과 전 영국 축구대표팀 감독 케빈 키건 등 유명 인사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