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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3000만 명 시대상용서비스 10년 만에

 

동아일보 2004. 08. 11.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0일 발표한 ‘2004년 상반기 정보화 실태조사에서 6세 이상으로 월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을 인터넷 이용자로 규정할 때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3067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이용률은 68.2%(6세 이상 인구 4496만 명)였다.

1994년 인터넷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뒤 한국의 인터넷 이용인구는 1997년 100만 명, 1999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2001년에 20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에 3000만 명을 넘어선 것.

 

그러나 대도시와 군 단위 이하 지역의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작년 상반기 21.9%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5.2%로 커진 것으로 드러나 도시와 농촌 간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 백기훈 인터넷 정책과장은 이 같은 이용률은 나라마다 조사 기준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아이슬란드, 스웨덴, 미국 다음으로 세계 4위에 해당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인터넷 이용률은 10대 이하가 95.5%, 20대가 95.0%로 모두 95%를 넘었다. 30대는 86.4%, 40대는 58.3%, 50대는 27.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인터넷 이용률은 74.4%인 반면 여성은 62.0%로 조사됐다. 성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은 가정주부들의 인터넷 이용률(51.9%)이 저조하기 때문이다시도별 인터넷 이용률은 울산(78.3%)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75.6%), 인천(72.6%), 서울(72.3%) 순이었다. 반면 충남(54.8%), 전남(54.9%), 경북(57.5%) 3곳은 이용률이 60%를 넘지 못했다.

거주지별로는 대도시 지역의 이용률이 작년 상반기 66.1%에서 금년 상반기에는 71.4%로 높아진 반면 군 단위 이하 농촌지역은 같은 기간 44.2%에서 46.2%로 높아지는 데 그쳤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에 응답자들은 복수응답으로 자료 및 정보검색(7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게임(54.1%), 전자우편(33.4%), 오락(24.4%), 신문뉴스 취득(16.1%) 순으로 답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11.5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장소(복수응답)는 가정(89.6%), 회사(29.6%), PC(22.4%) 순이었다.

정통부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1400여만 명 중 경제적 형편이나 인프라의 문제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500만 명에 이른다컴퓨터를 무상 지급하거나 저렴한 가격의 고속통신망을 보급함으로써 정보 소외계층인 이들이 2008년까지 모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한 달간 전국 7030 가구의 1만 7347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형태로 이뤄졌으며 결과의 신뢰 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