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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청소년 10명 중 8명 합병증 호소

 

동아일보 2004. 07. 21.

 

비만 청소년 10명 중 7명 이상이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姜載憲) 유선미(柳善美) 교수팀은 전국 14개 중학교 36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비만유병율과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청소년 비만에 대해 전국적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 17%의 청소년이 비만인 것으로 판정됐다. 전체 남학생의 22.3%가 비만으로 나타나 여학생(10.7%)2배에 이르렀다.

 

특히 비만 청소년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은 정상 학생보다 최고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학생의 경우 간 건강의 척도로 사용되는 AST(GOT)ALT(GPT) 수치는 정상 학생보다 각각 10, 13배 높았다. 고지혈증 위험도도 4배 높게 나타났다. 고혈당 위험도는 5배 높았다.

실제 비만 청소년의 76.5%가 간 기능 이상, 고지혈증, 고혈당 등 한 가지 이상 성인병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이상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36.3%에 달했다.

한편 부모 모두가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위험도는 2.92배로 높아졌으며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비만이 자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 중 자녀 비만탈출을 위한 부모의 10가지 역할(서울백병원 권고)

1. 하루 세끼 식사를 반드시 하되 작은 그릇에 담아 20분 이상 천천히 먹게 한다.

2. 튀기거나 볶은 요리보다 굽거나 데친 요리를 먹게 한다.

3. ‘무조건 먹지 말라’가 아닌 과일, 채소, 해조류 등 대체식품을 권장한다.

4. 청량음료 대신 물을 많이 마시게 한다.

5. 외식,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6. 먹고 나서 바로 잠들지 않게 한다.

7. 군것질 용돈을 제한한다.

8. 자녀가 좋아하는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함께 한다.

9. TV시청 및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대신 친구들과 밖에서 충분히 놀게 한다.

10. 비만이 심하면 전문의를 찾아 식사, 운동, 약물요법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