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토마토 다이어트 효과 만점
국민일보 2004. 07. 07.
토마토는 여러모로 다이어트에 유리한 식품이다.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으로 작은 토마토 1개(100g)의 열량이 16kcal 정도밖에 안 된다. 100g에 148kcal인 밥과 비교하면 9배 이상 차이가 나고, 사과(85kcal)의 5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은 상당히 큰 편. 때문에 식사를 하기 전 미리 토마토를 하나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돼 식사량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토마토는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이다.
예컨대 밤늦게 염분이 많은 라면이나 치즈를 먹을 때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토마토의 칼륨이 염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해 부종이 일어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다만 모든 다이어트가 그렇듯 토마토 다이어트 역시 다른 음식과의 조화를 생각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서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이 소개하는 다이어트 법 3가지.
◇3일 원 푸드 코스=3일간 토마토만 먹는다. 세끼를 모두 토마토로 대신하는데, 먹는 양은 상관없다. 3일간 토마토만 먹은 뒤 4일째부터 보통 식사로 돌아간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처음에 죽이나 수프 같은 유동식으로 시작해서 1~2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서서히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 또 다이어트 중 알코올과 커피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체중 감량 효과도 있지만 이후 식사량이 줄어 몸매를 유지하기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원 푸드 다이어트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4일 이상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어지럼증 외에 위산과다로 신물이 넘어오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중지해야 한다.
◇아침식사만 토마토 코스=3끼 중 아침식사를 토마토로 대신하는 방법. 아침에 중간 크기의 토마토 1개 반을 먹고, 점심과 저녁은 보통 식사로 한다. 간식과 술은 삼간다. 완만한 다이어트 법으로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영양이 결핍될 위험성이 적고 배고픔도 덜 느껴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꾸준히 실천하면 체질개선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의사들은 말한다.
◇끼니마다 토마토 1개 코스=식전에 반드시 토마토 1개를 먹는다. 토마토는 포만감이 커서 1개 정도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자연히 다른 음식을 적게 먹게 된다. 따라서 이 방법은 토마토로 포만감을 갖도록 하는 방법으로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식사만 토마토를 먹는 코스와 마찬가지로 매우 완만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건강을 생각할 때 가장 추천할 만한 다이어트 법이다. 꾸준히 실천하면 체중감량은 물론 체질개선의 효과가 기대되고 피부와 소화 기관의 기능도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