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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2003년 110만 명 감염

 

중앙일보 2004. 07. 08.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아시아 국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6일 발표한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는 여전히 창궐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즈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780만 명. 지난 한 해에만 480만 명 늘었다. 부모에게서 에이즈를 물려받아 태어난 어린이 감염자는 210만 명이다. 지난해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290만 명을 포함해 1981년 발병보고 이후 전 세계 사망자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감염자가 가장 많은 곳은 최초 발병지역인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로 모두 2500만 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530만 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 속도가 줄어든 대신 아시아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가 2003년 한 해 50만 명의 환자가 늘어나 모두 510만 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세계 2위다. 이 밖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확산도 심각하다. 지난 한 해 아시아 지역에선 모두 110만 명이 감염됐다.

반면 아프리카의 에이즈 중심 국가인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경우 감염률이 199524%에서 지난해 11%로 떨어졌다UNAids의 디렉터 피터 피오트는 아시아는 15년 전 아프리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에이즈의 재앙을 막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 됐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