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장마철 피로․우울증 맨손체조로 이기자
문화일보 2004. 06. 25.
이번 주부터 전국적으로 지루한 장마가 시작된다.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는 소식이다. 장마철에는 야외 활동이 곤란해져 운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도 약해진다.
덥고 습한 날씨는 불쾌지수를 높이고,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짜증이나 우울증은 늘어만 간다. 자칫하면 만성피로나 의욕부진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알고 보면 장마철만큼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도 없다. 다음 달 중순 장마가 끝난 뒤에는 또 10년 만에 사상 최악의 ‘혹서(酷暑)’ 가 찾아온다고 하니, 이번 장마에는 체력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장마철 실내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 동작을 소개한다.
◆ 허벅지운동-한쪽 다리를 엉덩이보다 높지 않은 의자에 올려놓는다. 무릎과 등을 곧게 편 채로 의자 위의 발을 향해 몸을 서서히 굽힌다. 허벅지 뒤쪽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스트레칭한다.
◆골반운동-의자에 걸터앉아 한쪽 다리를 곧게 편다. 반대편 다리의 무릎을 양손으로 잡고 가슴을 향해 지그시 당긴 후, 잡은 무릎을 반대편어깨 방향으로 다시 당겨준다. 5초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한다.
◆옆구리운동-양팔을 머리 위로 뻗은 후 한 손으로 반대편 팔꿈치를 잡는다.
팔꿈치를 당기면서 옆구리를 쭉 펴는 느낌으로 스트레칭한 후 10~15초간 유지한다.
◆허리운동-양손으로 허리를 짚는다. 엄지손가락은 허리 뒤쪽을, 나머지 손가락은 허리 앞쪽을 향한다. 엄지로 허리를 강하게 누르면서 몸을 뒤로 천천히 젖혀준다. 이때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등운동-서거나 앉은 채로 양팔을 옆으로 완전히 뻗는다. 허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한쪽 방향으로 몸을 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