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쌀값 63년간 714만 배 올랐다

 

한국일보 2004. 06. 24.

 

우리나라 쌀값이 63년 동안 714만 배나 뛰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53년과 62년 두 차례의 화폐개혁으로 지금의 1원은 당시 1,000원(圓)으로 평가된다. 1940년 당시 서울도매시장에서 팔리던 쌀 중품 80kg짜리 가격은 22.68원(圓)으로 지금의 원 단위로 환산하면 0.02268원이 되는 셈이다. 0.02268 원하던 쌀값이 2003년엔 16만 1,996원으로 뛰었기 때문에 63년간 쌀값은 714만 2,681배나 상승한 것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한편 쌀값과 같은 특정제품의 단순 명목가격 아닌 전체 구매력으로 보면 물가는 169만 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할 때, 1940년 지수는 0.00006인 반면 2003년엔 101.4이기 때문에 구매력 수준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는 63년간 169만 배나 상승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