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흡연자 10년 일찍 사망’ 의학적 입증

 

국민일보 2004. 06. 21.

 

담배를 피우면 10년 이상 일찍 사망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올해 91세인 옥스퍼드 대학의 리처드 돌 교수는 영국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51년 이래 영국 의사 3만 4439명의 삶을 추적한 결과, 젊어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의사들의 3분의 2가 흡연 후유증으로 조기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기 사망자 가운데 4분의 1은 40대에 사망했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에는 10명에 8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나, 30대에 담배를 끊은 사람들은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50대에 흡연을 중단하면 조기 사망 가능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초로 분류됐던 1만 4529명의 의사 가운데 2001년 현재 생존한 사람은 134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