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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紅) 마늘 노화방지 효과 우수

 

연합뉴스 2004. 06. 15.

 

한 벤처농업인이 홍삼제조 원리를 응용해 가공한 홍마늘이 일반 생마늘보다 노화방지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산화소재연구실에 따르면 영농후계자인 정광환(42. 대전시 서구 탄방동)씨가 의뢰한 홍마늘의 항산화활성평가 결과, 노화 억제효과가 있는 항산화활성도가 가공하지 않은 생마늘에 비해 많게는 25% 정도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마늘을 가열하면 몸에 이로운 성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살짝 데워 먹거나 날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 일반인들의 상식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성분분석 조사에서 홍마늘의 경우 생마늘보다 더 복잡한 프로파일 지도가 나타나 새로운 성분들이 홍마늘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가 3년여 연구 끝에 특허출원한 홍마늘제조법은 홍삼을 만드는 방식과 비슷한 재래식 찌는 방법을 적용한 것으로, 생마늘을 반건조시켜 당화처리하고 수분을 13% 이내로 건조한 뒤 찌는 과정을 거쳐 압착하거나 분말상태로 만든 것이다.

이 방법은 매운맛과 강한 냄새를 제거하면서도 몸에 좋은 유효물질을 파괴하지 않는 등 생으로 먹기 어려운 마늘을 먹기 좋게 가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 씨는 “마늘은 항암과 당뇨예방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인체 유익성분을 지니고 있는 전통식품이라며 대전시, 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마늘의 기타 성분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