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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혼자 사는 노인많다

 

한국일보 2004. 04. 28.

 

농촌지역의 1인 단독 가구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농촌 생활의 변화과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대구-낙동강 지역의 산간지, 중간지, 평야지, 도시근교지 등 4개 마을에 대해 농촌생활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개 마을의 전체 가구수는 1992240개에서 2002223개로 줄었으며 인구 역시 953명에서 649명으로 줄어 10년 동안 30%가 감소했다.

1992년 전체 240개 가구 중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인한 1인 단독 가구는 20%49개였으나 2002년에는 223개 가구 중30%가 넘는 67개 가구가 1인 단독 가구로 나타났다.

 

1992년에는 전체 가구수중 2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구가 35.3%로 가장 많았고1세대 거주는 25.6%, 3세대 거주는 18.6%였던 것이 2002년에는 1세대 거주가 38.3%로 가장 많았으며 1인 단독 가구 30.2%, 2세대 20.3%, 3세대 11.3%로 조사됐다. 농촌 인구의 노령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산간지 마을인 경북 문경시 생달 1리의 경우 65세 이상 거주자가 전체 인구의 72.9%로 조사됐으며 중간지인 경북 의성군 사부 1리도 60%를 넘어섰다.

조사를 담당한 농촌자원개발연구소 고정숙 연구사는 조사 농촌지역의 1, 1세대 가구가 68.5%를 차지했다.” 사실상 전통적 농촌 가족 관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으며 무엇보다 홀로 사는 농촌 노인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