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선
생각 읽는 컴퓨터프로그램 개발
메트로신문 2004. 03. 19.
NASA, 뇌신경명령 분석, / 장애인에 획기적 발명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두뇌에서 혀와 성대 등에 내린 신경 명령들을 분석함으로써 아직 말하지 않은 생각들을 거의 읽어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나사는 이 획기적인 발명품이 우주인과 장애인 등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나사의 ‘Ames 연구센터’에 근무하는 발명자 척 조건선 박사는 “구절들을 생각하거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혼잣말을 해도 (그 사람의) 혀와 성대는 두뇌로부터 말의 신호들을 받는다” 고 발명 원리를 설명했다. 개발팀은 이 발명품이 우주인들과 관제탑 근무자 등 어려운 여건 하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기존의 음성 인식 소프트 웨어를 더 잘 작동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건선 박사의 연구팀은 턱과 결후(結喉)에 위치한 센서들이 뇌가 목소리를 내는 기관들에 내리는 명령들을 잡아내 ‘소리 없는 말’ 이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속으로 글을 읽거나 말할 때 입술과 얼굴을 실제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모두 생물학적 신호들이 발생한다” 고 말했다. 초기 시험 단계에서 연구팀은 소리 없이 6개 단어와 10개 숫자를 입력했으며 이들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92%의 인식 정확도를 보였다. 각 글자는 디지털 신호화되어 해독된다.
다음 시험 단계에서는 현재 화성을 탐사 중인 로봇과 유사한 로봇에 실험을 해볼 계획이라고 조건선 박사는 말했다.
그는 들리지 않게 조용히 말하는 단어들을 이용해 이 로봇이 좌우로 가도록 명령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들은 여러 목적으로 이 발명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소리 없이 전화를 하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조건선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