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s 2023. 9. 1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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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10대 비만 많다

 

메트로신문 2004. 03. 09.

 

청소년 160명 심리검사 분노 억제-폭발 모두 나빠

 

분노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10대 청소년들은 어른이 돼서 비만 등 성인병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의사들은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거나 반대로 분노를 속으로 억누르는 청소년들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3년간 1417세 청소년 16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분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는 심리 검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분노를 적당히 통제하면서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청소년들은 자라서 체질량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른 경우나 반대로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경우는 모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윌리엄 뮬러 교수는 분노를 불건전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과체중과 관계가 있다.

 

분노를 표현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섭식 장애와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젊은 나이에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같은 연구가 의사들에게 시사하는 것은 청소년의 정서적 건강문제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단순히 다이어트와 운동의 문제가 아니다. 의사들은 좀 더 광범위한 사회학적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뮬러 박사는 청소년들이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하고 갈등을 줄이는 법을 배운다면 이런 기술이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영국분노관리학회의 마이크 피셔 박사는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분노 조절에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부모들로부터 받는 전화의 50%는 자식들에 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보기에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날씬한 편이지만 이들이 어른이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감정을 삭이기 위한 마취제로 과식이란 방법을 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