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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100명 중 9명만이 과학기술자 꿈꿔

 

연합신문 2004. 03. 11.

 

중. 고등학생 가운데 과학기술자를 희망하는 학생은 100명 중 9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산업기술재단에 따르면 창립 3주년을 맞아 한국 YMCA와 함께 지난달 전국 15개 지역 중. 고생 2175명을 대상으로 진로선택 조사를 벌인 결과, 과학기술자가 되겠다는 학생은 8.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보. 설계. 기술계 등 컴퓨터 관련이나 건축가,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학생은 6.9%였으며 과학자나 연구원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는 교육계가 26.5%, 의료계 15.9%, 방송, 연예, 예술, 스포츠계 11.4%로 이들 직군의 희망률이 절반을 넘어섰고 사회봉사(9.1%), 미용, 요리, 디자인계(8.2%), 관료, 법조계(8.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직업 선택 이유로는 즐겁게 일할 것 같아서23.2%,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14.0%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 능력에 높은 비중을 뒀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는 13.2%, ‘안정적이어서’는 9.4%였다.

학생들 가운데 이공계를 희망한 배경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가 43.2%, 취직이 잘돼서가 38.1%,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가 37.5%였다.

학업성적에 따른 계열선택을 보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의 42.6%가 이공계를 선택, 성적이 좋을수록 이공계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적성과 흥미를 잘 알기 위한 상담이나 적성검사(25.5%), 다양한 이공계열의 직업정보 제공(20.1%), 산업기술현장 및 과학시설 견학, 체험프로그램(12.8%) 등이 주로 꼽혔다.

계열선택 영향을 끼친 사람은 본인이라는 응답이 65.7%, 부모 15.2%, 학교선생님 4.4%였다.

재단 조환익 사무총장은 이 결과는 청소년층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얼마나 심각 한지를 보여준다앞으로 이공계 기피 대책은 초중고생들의 과학기술 동기유발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