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T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etimesnet 2004. 02. 20
정기적 ‘눈 휴식’ 필요… 작업환경 개선도
요즘 들어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들여다보며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 중에서 눈이 충혈되고 따가운 증세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소위 ‘컴퓨터단말기증후군(VDT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증세는 안구의 피로가 쌓여 눈의 깜빡거림이 감소되고 눈물이 증발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심하면 두통과 피로까지 동반된다.
VDT증후군은 컴퓨터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자외선, 전자파 및 강하게 번쩍거리는 빛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장시간 동안 컴퓨터 단말기를 주시해야 하는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쉬지 않고 장시간의 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90분 이상 작업 시 가까운 곳 혹은 먼 곳을 볼 때 초점을 맞추는 조절기능의 장애로 보려는 곳이 잘 안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더 짧은 기간에 증상이 나타난다.
모니터를 보는 동안 정상 사람보다 눈 깜빡거리는 횟수가 적어지면, 즉 오랜 시간 눈을 뜬 채로 있게 되면 눈물의 증발도 많아지고 눈 표면에 눈물을 고루 퍼지게 하는 것도 적어져서 눈물이 부족해 나타나는 안구건조증과 동일한 증상을 나타나게 된다. 눈의 충혈, 경미한 두통, 안구의 통증, 어깨가 걸리며 손목의 아픔 등의 일련의 증상들을 모아 ‘VDT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 증후군은 점차로 심신피로로 이어진다.
이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생활습관에 주의가 필요하게 되며 그렇지 못할 경우 6개월에서 1년 정도 경과하게 되면 만성화되어 머리가 빠지는 탈모현상, 시력감퇴, 소화불량, 만성피로, 감기 증세, 여성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일반적인 눈 건강법, 즉 한 시간 근거리 집중 시 5~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아 눈 조절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주는 휴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VDT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안이 온 분은 작업거리에 맞는 돋보기를 착용하여야 하며, 각 사용자의 신체조건에 따라 좌석, 모니터의 각도를 조절하며, 정기적 휴식 및 작업장의 습도, 온도 환풍 등을 개선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