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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짜리 팬티?

 

한겨레 2004. 02. 07

 

세상에 단 1벌뿐인 디자인 팬티의 값어치는 1천만 원.’

 

6일 좋은사람들은 1월 23~26일 파리에서 열린 ‘2004 파리국제란제리박람회’에 출품했다 도난당한 자사의 팬티와 러닝셔츠에 대해 파리경찰이 경비업체에 대해 1장당 1050만 원씩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제품은 좋은사람들의 수출브랜드 ‘J’에서 박람회를 위해 1장씩만 만든 것이다.

좋은사람들은 지난달 24일 밤 도난사건 발생 뒤 파리 경찰에 신고하면서 디자인 가치와 수출상담의 기회비용 손실 등을 근거로 도난당한 제품의 가치를 1장에 7천 유로(한국 돈 1050만 원)라고 주장했고, 현지 경찰이 이를 그대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좋은사람들은 도난당한 제품 2장의 가격 1만 4천 유로와 경비계약금 및 대행료 1550유로를 배상받게 됐다. 회사 쪽은 단순 절도라기보다 디자인 관련자의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종호 좋은사람들 마케팅부장은 수출상담을 위해 참가한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유감스럽지만, 디자인의 지적재산권 가치를 인정하는 현지의 관행을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