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10만 원권 모델 “독도 인기짱”

 

조선일보 2004. 01. 19

 

10만 원짜리 고액권을 발행할 경우 독도 그림을 새겨 넣자는 여론이 네티즌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홈페이지(www.bok.or.kr) 자유게시판에는 새 화폐 도안의 주인공을 놓고 하루 평균 100여 건의 글이 접수되는 등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 중 독도를 꼽은 글이 18일 오후 현재 77건으로, 2위 광개토대왕(65건)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조선일보 홈페이지(www.chosun.com)가 ‘10만 원권 지폐의 모델’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독도는 18일 오후 현재 17.9%의 지지를 얻어 ‘광개토대왕’(33.74%)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정치권에서도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망언을 규탄한다며, 10만 원권 지폐가 발행될 경우 지폐 뒷면에 독도 사진을 넣을 것을 제안했다. 독도 지키기 국민운동을 추진하는 민주당도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0만 원권 독도 지폐 만들기’ 100만 명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모든 지폐 앞면에는 인물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다른 나라도 대부분 자국의 위인들을 그려 넣는다” 며 “독도 그림이 새 지폐의 뒷면 후보로는 유력하나, 앞면에 새겨 넣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