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다이어트 최고 도우미 ‘물’

 

metro 2004. 01. 08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사용하든지 간에 물을 많이 마셔야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 12월호에 발표됐다. 물을 섭취하게 되면 열량 소비 속도가 빨라져 그만큼 체중 감소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법들은 하루에 적어도 200cc 컵으로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라고 권하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체중 감소에 실제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체중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독일 베를린의 프란츠-폴하르트 임상연구센터의 연구진은 비만이 아닌 건강한 성인 남녀 각각 일곱 명에게 약 500cc의 물을 마시게 한 후, 이들의 대사율(metabolic rate)을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물을 마시고 난 후 남녀 모두 대사율이 3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물을 마신 지 10분 내에 일어났고, 30~40분 후에 최고조에 달했다. 사용된 에너지의 40%는 섭취한 물의 온도를 데우는데 사용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일년 동안 매일 1.5리터의 물을 마시는 사람은 2.3kg의 감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레슬리 보누치 박사는 “물 섭취량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모보다는 물을 마심으로 인해 ‘포만감’을 느껴 음식 섭취량을 줄이게 되는 것이 체중감소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했다.